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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데이터(Data)'라는 어려운 말, 우리 아이 발달에 맞을까요?

by 에이디유 이사장 2026.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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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데이터'는 너무 어려운 거 아니에요?"

숫자와 영어가 가득한 데이터(Data), 굳이 유아가 배워야 할까요?

 

 

1. 어른에게도 낯선 단어, 아이들이 이해할까?

'데이터'라고 하면 흔히 컴퓨터 화면 속의 복잡한 숫자나 그래프를 떠올립니다. 아직 한글과 숫자도 완벽하지 못한 5~7세 유아들에게 이런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시키는 것은 피아제(Piaget)의 인지발달 이론에도 맞지 않은 '과도한 선행학습'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2. 학계의 대답은 'YES, 놀이로 가능!'

가. 해외 연구 (Tufts 대학 마리나 베르스 교수팀)

유아 컴퓨팅 교육의 권위자인 베르스 교수는 유아들이 '구체적인 교구(블록 등)'를 손으로 만지는 놀이를 통해 데이터 수집과 분류라는 추상적 개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참고) 터프츠 대학교(Tufts University)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명문 사립대학입니다. 마리나 베르스(Marina Umaschi Bers) 교수는 유아 코딩 및 컴퓨팅 사고력 교육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입니다. 터프츠 대학교 내에 'DevTech Research Group(발달기술 연구그룹)'을 설립하여 오랫동안 유아 기술 교육을 연구해 왔습니다. (현재 마리나 베르스 교수는 보스턴 칼리지 소속) 전 세계적으로 쓰이는 유아용 코딩 앱 '스크래치 주니어(ScratchJr)'와 화면 없이 나무 블록으로 코딩하는 로봇 '키보(KIBO)'를 직접 개발한 학자이기도 합니다.

스크래치 주니어

 

 

 베르스 교수가 주장한 핵심 교육 이론이 바로 '유형적 프로그래밍(Tangible Programming)'입니다. 유아의 인지 발달 단계상 화면 속의 코드나 '데이터 분류'와 같은 추상적인 개념을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러나 베르스 교수의 다년간의 현장 연구와 저서(대표적으로 Coding as a Playground)에 따르면, 유아들이 나무 블록이나 로봇 교구 등 '직접 손으로 만질 수 있는(Tangible) 구체물'을 조립하고 분류하는 놀이를 거치면 데이터의 수집, 순서, 분류 등 컴퓨팅 사고력의 추상적 개념을 충분히 내면화하고 학습할 수 있음이 실증되었습니다.

 

 

나. 국내 연구 (육아정책연구소 및 KCI 학술지)

유아기 데이터 교육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 기존 누리과정 자연탐구 영역의 '분류하기, 순서 짓기, 자료 수집하기' 활동(놀이)이 곧 훌륭한 데이터 교육의 기초가 된다고 강조합니다.

 

참고) 학자들은 AI·데이터 교육이 유아들에게 낯설고 어려운 컴퓨터 공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고 입을 모읍니다. 현재 시행 중인  '2019 개정 누리과정'의 <자연탐구> 영역을 보면 이미 핵심 내용으로 '분류하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i-누리 교사 포털] 2019 개정 누리과정 해설서 원본 다운로드

 

 즉, 유아들이 일상 놀이 중에 나뭇잎을 모양별로 모으고(자료 수집) 색깔별로 나누어 보는(분류하기) 기존의 기초적인 탐구 놀이가 곧 '데이터 세트(Data set)를 수집하고 전처리하는 과정'과 완벽히 맞닿아 있으며 이것이 유아기 데이터 교육의 가장 훌륭하고 적합한 기초가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3. 데이터는 어려운 숫자가 아니라 '우리가 모은 보물(정보)'

유아에게 데이터는 컴퓨터 속 숫자로 이해시키는 것보다 산책하며 주운 '빨간 단풍잎과 노란 은행잎', 친구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 스티커 모으기'가 모두 데이터입니다.

  • 수집 놀이: "우리 반 친구들은 어떤 동물을 좋아할까? 스티커를 붙여보자!" (데이터 수집)
  • 분류 놀이: "동그란 블록과 네모난 블록을 나누어 담아볼까?" (데이터 분류)
  • AI와 연결: "우리가 이렇게 예쁘게 모아준 사진(데이터)을 보고 인공지능이 강아지와 고양이를 구별하는 거야!"

 

4. 교실에서 바로 쓰는 실전 발문법

어려운 설명 (지양해 주세요)

"데이터는 컴퓨터가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모아둔 수치나 자료를 말해."
"자, 지금부터 데이터 분류 학습을 할 거예요."
(X)

 

발달에 맞는 설명 (이렇게 말해주세요)

"얘들아, 우리가 숲에서 주운 도토리와 나뭇잎을 모양별로 나누어 볼까? 이렇게 우리가 모은 소중한 보물들을 인공지능 마을에서는 '데이터'라고 부른대!"
"우리가 건강해지려면 밥을 골고루 먹어야 하듯이, 인공지능 로봇은 우리가 모아준 '데이터'를 먹고 똑똑해진단다."
(O)

 

5. 일상 속 놀이가 가장 훌륭한 AI 교육

특별하고 비싼 교구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블록을 색깔별로 정리하고 좋아하는 반찬을 이야기하며 기준을 나누는 모든 일상 놀이가 우리 아이의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를 키우는 시간과 경험입니다.

어려운 기술 용어에 얽매이지 않고 아이들의 언어로 세상을 분류하는 힘! 그것이 진짜 유아 인공지능 교육입니다.

 

 

 

- 인공지능, 디지털, 언플러그드 및 사람, 자연, 놀이로 미래를 여는 에이디유(AI·D·U) & 에이디유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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